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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서울 팬 폭행 논란’ 수원 팬 “폭행 의도 없었다…사죄”
뉴시스
업데이트
2022-06-21 09:02
2022년 6월 21일 09시 02분
입력
2022-06-21 09:01
2022년 6월 21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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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슈퍼매치’ 수원 삼성과 FC서울 팬 사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논란과 관련해 가해 쪽인 수원 팬이 고개를 숙였다.
가해 팬은 20일 수원 서포터스 ‘프렌테 트리콜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머니와 함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팬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에 대해 피해자 분과 부모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폭행이나 다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경기장 밖에서 응원가를 부르는 와중에 같이 점핑을 하자고 들어 올리다가 그 분을 놓쳐 넘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지난 19일 벌어졌다. 서울과 수원은 이날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를 치렀다. 서울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외부에서 폭행 사건이 있었던 사실이 영상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영상에는 수원의 팬이 서울의 팬을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내리꽂는 등 폭행을 가한 장면이 담겼다. 서울을 응원하는 피해자 A군은 중학생이다. 다수의 수원 팬들에게 둘러싸인 A군은 피해 이후 다급하게 서울의 유니폼을 벗었다.
A군에게 물리력을 가한 이는 고등학생으로 전해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A군의 부모는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가해 팬은 “(사건이 발생하고) 그분께 사과드렸고, 당일 피해자 분 아버지와 영상통화로 일이 생기게 된 과정을 말씀드리고 정중하게 사죄드렸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 팬의 어머니 역시 자필로 “부모로서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그 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릴 예정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잘 가르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프렌테 트리콜로’는 SNS를 통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외부에서 발생한 서울 서포터와의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 및 양 구단 관계자와 서포터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이 상황을 멀리서 전해 들어 더욱 안타까우셨을 당사자 가족에게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인원(가해 팬)은 프렌테 트리콜로 반다원으로 활동 중이었으며 사실 확인 즉시 반다 활동에서 배제했다. 단체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서울의 서포터스 ‘수호신’은 “구단과 법적 조치 예정이며, 수호신 소모임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항의 메일을 발송했다”고 알렸다. 프로축구연맹은 두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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