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21년 만에 스탠리컵 ‘번쩍’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8일 03시 00분


3연패 노린 탬파베이에 4승2패
통산 3번째 NHL 우승컵 들어

콜로라도 주장 가브리엘 란데스코그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애멀리 아레나에서 열린 NHL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탬파베이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우승 트로피인 스탠리컵을 두 손으로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스탠리컵은 어느 스포츠리그 우승컵보다 큰 
존재감(높이 90cm, 무게 15.5kg)을 자랑한다. 탬파=AP 뉴시스
콜로라도 주장 가브리엘 란데스코그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애멀리 아레나에서 열린 NHL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탬파베이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우승 트로피인 스탠리컵을 두 손으로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스탠리컵은 어느 스포츠리그 우승컵보다 큰 존재감(높이 90cm, 무게 15.5kg)을 자랑한다. 탬파=AP 뉴시스
콜로라도가 21년 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우승 트로피 ‘스탠리컵’을 들어올렸다.

콜로라도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애멀리 아레나에서 열린 NHL 챔피언결정(7전 4승제) 6차전에서 ‘더블 디펜딩 챔피언’ 탬파베이에 2-1 승리를 거두고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콜로라도가 NHL 정상에 오른 건 1996년과 200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우승으로 스탠 크롱키 구단주(75)는 역시 본인 소유인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2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스탠리컵까지 품게 됐다. 반면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탬파베이는 콜로라도의 돌풍을 막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가 받는 콘 스미스 트로피는 만장일치로 콜로라도의 3년 차 수비수 케일 매카(24·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콜로라도 주장 가브리엘 란데스코그(30·스웨덴)는 경기 후 ESPN 인터뷰에서 콜로라도의 우승 비결을 묻는 질문에 “매카가 어디 있을 텐데 찾아보라”고 답하기도 했다.

정규시즌 최고 수비수에게 돌아가는 노리스 트로피 수상자이기도 한 매카는 이번 플레이오프 20경기에서 8골 21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인 29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노리스 트로피와 콘 스미스 트로피를 같은 시즌에 모두 차지한 건 매카가 세 번째다.

선수 시절 팀의 두 차례 우승과 모두 함께했던 조 새킥 단장은 “최고의 팀을 꺾었으니 이제 우리도 탬파베이처럼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NHL에서는 뉴욕 아일랜더스가 1980∼1983년 세운 4연속 우승이 최다 시즌 연속 우승 기록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콜로라도#스탠리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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