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존 디어 클래식 21언더
1R부터 선두 안 내주고 우승
14일 디 오픈 출전권도 얻어
준우승의 아쉬움을 한 주 만에 풀었다.
J T 포스턴(29·미국)이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 정상에 섰다.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포스턴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공동 2위 에밀리아노 그리요(30·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28·남아프리카공화국)를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상금 127만8000달러(약 16억6000만 원)를 챙겼다.
2019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우승하며 투어 통산 2승째를 따냈다. 대회 역대 세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첫 라운드부터 끝까지 1위)이다.
지난주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자 잰더 쇼플리(29·미국)에 2타 차 뒤진 공동 2위를 했던 포스턴은 일주일 만에 트로피를 안았다. PGA투어에 따르면 준우승 뒤 다음 주 대회에서 우승을 한 선수는 2020년 11월 더스틴 존슨(38·미국) 이후 처음이다. 당시 존슨은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2위를 한 뒤 이어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섰다.
1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랐던 포스턴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도 1∼3번홀 연속 버디를 따내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특히 이번 대회 83.33%의 높은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포스턴은 “지난 몇 년간 스스로를 압박했고, 두 번째 우승을 위해 완벽해지려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2월 결혼 예정인 약혼녀 켈리 콕스도 이날 현장에 함께했다.
포스턴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99위에서 58위로 끌어올렸다. 포스턴과 준우승자 2명 등 3명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14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얻었다. 국내 선수 중에는 노승열(31)이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진행되는 2연전(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 준비로 이 대회에는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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