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한 크리스 세일(33·보스턴 레드삭스)이 더그아웃에서 난동을 부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세일은 지난 7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했다.
하지만 세일은 3⅔이닝 3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후 강판됐다.
문제는 강판 후에 벌어졌다. 세일은 더그아웃 주변의 TV와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모습이 SNS 등을 통해 그대로 노출됐다.
세일은 “자랑할만한 행동이 아니었다. 짜증을 내면서 바보 같은 행동을 했다. 하지만 이게 나라는 인간이고, 이런 모습이 나를 만들어왔다. 사람들의 눈에는 안 좋은 모습일 수 있지만, 완벽한 인간이란 없다”고 말했다.
세일은 메이저리그 통산 114승 74패 평균자책점 3.03의 성적을 올렸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보스턴의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했고, 2017년엔 308삼진을 잡아냈다. 2015, 2017년 탈산진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세일은 2019년부터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2021년 9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해 재기를 노렸지만, 시즌 전 늑골 골절 부상을 당해 재활 등판을 통해 경기 감각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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