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계획에 이승우는 없었다… 동아시안컵 26인 명단 발표

  • 뉴스1
  • 입력 2022년 7월 11일 14시 27분


29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인도네시아 남자 U-19 대표팀과 대한민국 남자 U-19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 강성진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3.29/뉴스1
29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인도네시아 남자 U-19 대표팀과 대한민국 남자 U-19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 강성진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3.29/뉴스1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10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3년생 공격수 강성진(서울)도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승우(수원FC)는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EAFF-E1 챔피언십(옛 이름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남자 국가대표팀 명단을 11일 발표했다.

미드필더 손준호가 지난해 9월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0달 만에 다시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반면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승우가 배제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포항 스틸러스의 고영준, 서울의 이상민과 강성진, 김천상무의 김주성, 수원FC의 이기혁은 생애 처음 A대표팀에 뽑혔다.

특히 강성진은 2003년생으로는 처음 A대표팀에 뽑힌 선수가 됐다. 이번 대표팀의 최고참인 김영권, 홍철과는 13살 차이다. 왼발을 주로 쓰는 날개 공격수인 강성진은 지난해 K리그에 데뷔했고 올해 19경기에 나와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이기혁은 지난해 황선홍 감독의 U-22 대표팀 국내 훈련 멤버로 선발된 적은 있으나 연령별 대표로 공식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한 경력이 없는 상태에서 바로 A대표팀에 뽑혔다.

현재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는 황인범도 이름을 올렸으며 아시아권 해외파로 손준호와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발탁됐다. EAFF-E1 챔피언십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날짜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의 차출 동의가 있어야 참가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며 “16일 K리그 경기 후 나흘 뒤인 20일에 첫 경기를 갖는 것을 비롯해 무더운 날씨에 8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뽑힌 선수들은 최근 K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눈 여겨 봤던 선수들”이라면서 “신입 멤버들이 대표팀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AFF-E1 챔피언십 남자부 경기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풀리그로 열린다.

한국은 20일 중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차례로 대결한다. 2003년 대회 창설 이후 한국은 지금까지 총 8차례 대회에서 5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2017년, 2019년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공항에 소집돼 바로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 EAFF-E1 챔피언십 참가 남자 국가대표팀 명단(26명)


ΔGK= 조현우(울산), 김동준(제주), 송범근(전북)
ΔDF=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오사카), 이상민, 윤종규(이상 서울), 김주성(김천상무), 조유민(대전), 홍철(대구),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ΔMF= 권창훈(김천상무), 황인범(루빈 카잔), 백승호, 송민규, 김진규(이상 전북), 손준호(산둥타이산), 김동현(강원), 엄원상(울산), 나상호, 강성진(이상 서울), 고영준(포항), 이기혁(수원FC)
ΔFW= 조규성(김천상무), 조영욱(서울)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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