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없는 거 맞죠?”…토트넘 ‘훈련’ 보는 데만 6000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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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1일 18시 20분


토트넘 홋스퍼의 오픈 트레이닝 현장 © 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오픈 트레이닝 현장 © 뉴스1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팬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졌다. 공식 경기가 아니라 그저 훈련 장면이 공개되는 날이었는데도 경기장은 약 6000여명의 토트넘 팬들로 가득 찼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이에 앞서 11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을 진행하는 ‘오픈 트레이닝’을 개최했다.

이번 오픈 트레이닝은 공식 경기 프리미엄석을 구매한 팬들과 이벤트 당첨자들에 한해 관람이 허용됐는데, 주최사 추산 약 6000여 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13일 공식 경기를 찾을 6만6000여명의 관중 중 약 10%가 훈련을 보러 경기장을 찾은 셈이다.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축구 팬들이 입국하는 토트넘 홋스퍼 FC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축구 팬들이 입국하는 토트넘 홋스퍼 FC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덕분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토트넘의 훈련만으로도 뜨겁게 달궈졌다. 경기장 주변 광장과 인근 거리는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 혹은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발 디딜 없이 채워졌고, 관중석도 일찍부터 꽉 들어찼다.

주최사 관계자는 “좋은 자리를 맡아 토트넘 선수들을 지켜보기 위해 약 3시간 전부터 팬들이 입장했다”고 설명했다.

훈련만으로 많은 관중이 몰리자 경기장 인근 한 시민은 “오늘 축구장에 경기 없지 않나요?”라며 인파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

훈련 시작을 앞둔 현재 경기장은 훈련이 아니라 마치 경기를 앞둔 듯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본부석 측 W석 1층은 대부분 들어찼고, 반대편 E석 1층도 많은 관중이 자리했다.

한편 13일 열릴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는 전석 매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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