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잡겠다’…팀 K리그, 200명 팬들과 오픈트레이닝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12일 21시 26분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을 앞둔 ‘팀 K리그’가 200명의 팬 앞에서 몸을 풀었다.

K리그 올스타격인 ‘팀 K리그’는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했다.

추첨으로 초청받은 200명의 K리그 팬들은 경기장 북측 관중석 앞 골대 뒤에 마련된 공간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저녁에도 30도에 육박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K리그 선수의 유니폼을 들고 열띤 응원을 보냈다.

훈련 도중엔 소나기성 비가 잠시 내리기도 했지만, 우산까지 동원한 팬들의 열정을 막진 못했다.

이번 ‘팀 K리그’는 K리그1 12개 구단에서 2명씩 선발해 꾸렸다. 유럽에서 뛰다 올해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서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 중인 이승우를 비롯해 김진수(전북), 조현우(울산) 등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팀 K리그는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코치로 나선다.

구단별로 스타들이 모인 만큼, 팬들의 응원도 다양했다.

팬들이 모인 곳엔 K리그1 12개 구단의 유니폼이 다양하게 걸렸다. 또 경기장 스피커에선 12개 구단의 응원가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오후 6시40분 시작된 오픈 트레이닝은 선수들의 가벼운 러닝으로 시작됐다.

이후엔 짧은 패스와 8대8 미니 게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주말 리그 경기에 나선 일부 선수들은 경기장 한쪽에서 스트레칭으로 체력을 보충하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 막바지엔 2명씩 짝을 이뤄 슈팅을 시도했고, 팬들은 조규성(김천) 등이 멋진 골을 넣을 때마다 환호했다.

1시간30분가량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은 ‘크로스바 챌린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구단별로 1명씩 추출돼 12명이 크로스바를 맞추는 대결을 펼쳤고, 이중 신진호(포항), 이기제(수원), 김지수(성남) 3명만 성공했다.

골키퍼 김영광(성남)은 맨발로 두 번의 슈팅 중 한 번 크로스바를 맞추는 쇼맨십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K리그 공인구에 사인해 오픈 트레이닝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로 줬다. 팬들의 호명을 받은 이승우는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후 ‘팀 K리그’ 선수단은 팬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훈련을 마무리했다.

오픈 트레이닝에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선 이승우, 김대원(강원), 조규성, 조영욱(서울), 백승호(전북)까지 선수 7명이 참여한 팬 사인회도 열었다.

이날 사인회는 사연을 응모한 3000여 명 중 당첨자와 동반 입장 인원 100명과 후원사를 통한 50명까지 총 150여 명이 K리그 스타와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편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대결한다.

이벤트 경기지만, 팀 K리그 사령탑인 김상식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꼭 이기도록 하겠다”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이승우는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토트넘은 세계적인 팀이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는 곳”이라며 “(손)흥민이 형이나 해리 케인 같은 선수들과 경기하는 게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바람은 3-2로 이겨서 오시는 팬들이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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