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을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골을 터뜨리며 국내 팬들에게 보답했다. 골을 넣고선 사진을 찍는 포즈를 취하는 ‘찰칵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프리시즌에 돌입한 지 열흘밖에 안 됐다. 손흥민, 호이비에르, 골키퍼 요리스 등은 훈련을 시작한지 모두 3일밖에 되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을 후반에 기용한 건 더 많은 관객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으라고 기용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콘테 감독은 또 “친선전이기 때문에 특별히 정신적인 무장을 요구하진 않았다. 그런데 공교롭게 선수들 모두 무장이 돼 있었다. 그래서 전반부터 격렬한 경기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딱히 어떤 것을 주문한 상황은 아니었다. 훈련이 많이 진행되지 않아서 주문하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체력을 올리기 위해서 스태프들과 노력하는 중이다. 경기에 매우 만족하고, 선수들이 헌신해서 만족한다. 굳이 주문한 점이 있다면 선수들에게 즐기라고만 한 것인데 만족한다”고 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부터 국내 축구 팬들의 뜨거운 환영에 큰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렸지만 6만4100명이 입장해 엄청난 응원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한다. 공항에서 환대에 놀랐고, 경기장에서도 6만4000여명의 팬들이 응원한 모습에 아주 만족스럽고 놀랐다”며 “감사하다. 한국에 오게 된 점이 영광스럽다. 한국에서 경험들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팀K리그’에 대해선 “매우 좋은 팀이다. 상대하기 어려웠다. 3골이나 넣었고, 매우 좋은 축구를 하는 팀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에버턴에서 영입한 히샬리송에 대해선 “긍정적인 모습을 찾았다. 전반에 9번 위치에서 뛰었고, 후반에는 오른쪽에서도 뛰었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자원이다”고 했다.
이어 “정신적인 모습도 긍정적인 걸 볼 수 있었다. 현재 히샬리송은 전술적인 훈련을 많이 하고, 체력을 올리는 중이다. 좋은 선수인 것 같고, 중요한 공격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침투를 잘하고, 소유도 잘했다. 오늘 도움도 기록했다. 영입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한편, 쿨루셉스키와 밴 데이비스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활용하지 않았고, 이브 비수마,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격리 중이다.
이반 페리시치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명문 세비야와 한 차례 더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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