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뷰캐넌도 삼성 11연패 못 막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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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에 막혀 창단 최다 연패
SSG 차세대 거포 전의산 멀티포
2위 키움 꺾고 전반기 6연승 마감

19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 삼성이 구단 최다인 11연패의 불명예 기록을 쓰며 전반기를 마쳤다.

삼성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0-1로 졌다. 삼성은 6월 30일, 역시 KT전에서 패배한 이후로 11연패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삼성의 종전 최다 연패는 2004년 5월 8일 현대전부터 5월 18일 KIA전까지 11경기에서 당한 10연패(1무)였다.

삼성 타선은 KT 선발 고영표에게 7이닝 동안 3안타로 막혀 1점도 뽑지 못했다. 6회 2사 만루 기회에 김태군이 대타로 나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빠르게 몸을 던진 KT 3루수 황재균의 호수비에 막혔다. 고영표는 올 시즌 개인 10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7승(6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3.10에서 2.90으로 낮아졌다.

KT 이강철 감독은 8회부터 1점 차 승리를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 감독은 8회초 바뀐 투수 김민수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 득점권에 보내자 곧바로 투수를 주권으로 바꿨다. 이어 전날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영웅이자 이날 1회 희생플레이로 유일한 타점을 올린 좌익수 알포드를 송민섭과 교체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마무리 김재윤은 8회초 2사부터 올라와 4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시즌 개막 이래 1위를 달리고 있는 SSG는 2위 키움과의 안방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의 역투와 홈런 2개를 터뜨린 전의산의 활약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SSG의 ‘차세대 거포’ 전의산은 4회 역전 투런에 이어 8회 솔로포를 추가했다. SSG는 키움과의 승차를 4.5경기까지 벌리며 6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키움은 선발 애플러까지 불펜으로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1위 SSG에 2연패했다.

이날 한화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롯데 이대호는 타율 0.341로 KT 피렐라(0.340)에게 1리를 앞서 타율 단독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프로야구는 올스타전(16일) 이후 22일 재개한다.



#프로야구#삼성#11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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