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팀훈련 불참… 나폴리 이적 가시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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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급물살, 이적료 200억원 수준
성사 땐 국내 3번째 세리에A 진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사진)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튀르키예(터키) 스포츠 전문 매체 아스포르는 14일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에서 김민재의 잔류 여부가 큰 관심사인 가운데 김민재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나폴리 이적 협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에서 프리시즌 때 선수가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는 부상을 당했거나 이적을 앞두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페네르바흐체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김민재의 훈련 사진을 올렸다. 부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으로 이적을 위해 이탈리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는 지난해 8월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흐체에 4년 계약으로 입단했다. 주전 센터백으로 입지를 굳힌 김민재는 리그 31경기 등 총 40경기에 출전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유럽 빅리그 팀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손흥민(30)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을 포함해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 등으로의 이적설이 나왔다.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의 브뤼노 제네시오 감독은 “김민재 영입이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찾고 있는 선수”라며 영입을 자신했다. 제네시오 감독은 베이징 궈안에서 김민재를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렌의 이적 협상 도중 갑자기 지난 시즌 세리에A 3위 나폴리가 등장했다. 나폴리의 기존 주전 센터백인 칼리두 쿨리발리(31)가 첼시(잉글랜드)와 4년 계약에 합의하면서 센터백 자리가 공석이 됐다. 나폴리는 본격적으로 김민재 영입에 뛰어들었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195억7500만 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민재의 나폴리 이적이 성사되면 안정환(당시 페루자), 이승우(수원FC·당시 베로나)에 이어 3번째로 세리에A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된다.

#국가대표 수비수#김민재#이탈리아 세리에a#나폴리 이적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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