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느린 우즈의 1R… ‘디 오픈’ 컷탈락 위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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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보기 2개 등 6오버 146위

“길고 느린 하루였다.”

15일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사진)는 자신의 경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5월 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한 뒤 두 달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공식 대회에 나선 우즈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로 중간합계 6오버파 78타를 기록했다. 전체 참가자 156명 중 공동 146위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번홀(파4)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디봇으로 향했고 이어진 세컨드 샷이 그린 앞 개울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친 샷이 홀 1m 가까이 붙었지만 보기 퍼트를 놓치며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우즈는 이날 9번홀(파4)에서 자신의 첫 버디를 따내기 전까지 8홀에서 6타를 잃었다. 우즈는 “오늘 3퍼트가 4, 5차례 정도 있었다. 모든 퍼팅이 짧았다”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스코어”라고 말했다. 컷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2라운드에서 66타(6언더파)를 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미국의 캐머런 영(25)이 이날 버디만 8개를 따내며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로 선두로 나섰다.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6언더파로 단독 2위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7), 김주형(20), 이경훈(31)이 3언더파로 가장 높은 공동 13위를 했다.

#디 오픈#타이거 우즈#컷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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