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올스타전… 돌아온 ‘양-김’ 맞짱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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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KBO ‘별들의 잔치’ ML서 복귀 양현종-김광현 선발
양, 투수 2번째 팬 최다득표… 김, 의사 만류에도 팬서비스
홈런 4개로 공동 1위 이대호… 통산 최다 3번째 MVP 노려
홈런레이스도 1위 기대 높여

양현종
‘별들의 잔치’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2022 KBO 올스타 경기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한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141만3722표)를 한 KIA 양현종이 나눔 올스타의 선발투수로 나선다. 양현종은 투수로는 2013년 LG 봉중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SSG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광현은 최근 목 왼쪽 부위 대상포진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의견이 있었지만 팬들을 위해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다 올 시즌 나란히 국내 무대로 돌아온 한국 대표 좌완투수들의 맞대결에 팬들의 기대도 부풀고 있다.

김광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롯데 이대호는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로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의 키움 외야수 이정후는 팬 서비스로 레게 머리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대호. 뉴시스
이대호. 뉴시스
각종 기록들도 기대를 모은다. 현재 올스타 경기 통산 홈런 공동 1위(4개)인 이대호는 단독 1위에 도전한다. 2005년과 2008년에 올스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이대호가 은퇴 전 마지막 올스타 무대에서 세 번째 MVP로 뽑히며 이 부문 단독 1위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 올스타전에서 롯데 김용희가 기록한 이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올스타전 만루홈런도 기대를 모은다.

KBO리그 4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행사도 더했다. 앞서 6월 구단 단장, 감독, 선수 등 162명의 전문가 투표와 팬 투표로 선정된 ‘레전드 40인’ 중 최다 득표 4명이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다. 이후로 매주 4명씩 소개될 예정이다. 5회말이 끝난 뒤엔 이대호의 은퇴투어도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2022 KBO 올스타전이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KBO리그 40주년을 맞아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내가 직접 뽑은 올스타들도 만날 수 있다. 사진은 2019년 7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모습. 뉴스1
2022 KBO 올스타전이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KBO리그 40주년을 맞아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내가 직접 뽑은 올스타들도 만날 수 있다. 사진은 2019년 7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모습. 뉴스1
마지막 올스타전이 아쉬워서일까. 이대호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 정상에 섰다. 출전 선수 7명 중 마지막으로 나선 이대호는 10개 아웃카운트 중 2개를 남겨 놓고 가장 많은 5개 홈런을 치며 우승했다. 2009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홈런 레이스 우승이다. 모두 은퇴한 양준혁, 박재홍, 김태균과 함께 최다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4개 홈런)가 5명 나온 가운데 LG 김현수가 서든데스에서 홈런 1개를 더하며 준우승했다. 앞서 열린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는 남부리그가 북부리그에 3-2로 이겼다. 남부리그 나승엽(상무)이 3타수 3안타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kbo#올스타전#별들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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