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시작으로 홍콩-일본 만나
전체 26명중 권경원만 日서 뛰어
女대표팀은 AFC 준우승 여세몰아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 노려
“자주 선발되던 선수뿐 아니라 새로 발탁된 선수들도 함께할 기회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201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19일부터 일본 아이치현 등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0일 중국을 시작으로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은 2015, 2017, 2019년에 이어 대회 4연패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벤투 감독은 2019년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번 대표팀 26명 가운데 25명이 국내파다. 일본 J1리그에서 뛰는 권경원(감바 오사카)만 해외파다. 국내파 중엔 꾸준히 뽑혔던 선수들도 있고 강성진(서울), 고영준(포항), 이기혁(수원FC) 등 새 얼굴도 승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 중동 등에서 뛰는 선수들은 합류하지 않았다.
FIFA 랭킹 24위 일본을 제외하면 한국(28위)보다 랭킹이 많이 떨어지는 중국(78위), 홍콩(145위)이 참가해 대회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출전 선수들에겐 활약에 따라서는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돼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의 무대다.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각 팀당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다. 국내파 선수들이 확대된 엔트리의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은 “선발한 선수들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고, 새롭게 뽑힌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2005년 1회 대회 이후 17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여자 대표팀은 2월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도쿄 올림픽 우승팀인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기는 등 분위기가 좋다. 19일 일본, 23일 중국, 26일 대만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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