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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황제’ 日하뉴, 은퇴 발표할 듯…“프로 전향 결심”
뉴시스
업데이트
2022-07-19 15:54
2022년 7월 19일 15시 54분
입력
2022-07-19 15:54
2022년 7월 19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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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최강자로 군림한 ‘피겨 황제’ 하뉴 유즈루(28·일본)가 선수 은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신문과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19일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2연패를 달성한 하뉴가 오늘 오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연다”며 “하뉴가 이 자리에서 선수 은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들은 “하뉴가 올림픽을 비롯한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아이스쇼에 참가하는 등 프로 선수로 전향할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하뉴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아이스쇼를 창설하는 새로운 꿈도 안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독보적인 연기력을 앞세워 피겨 남자 싱글의 최강자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하뉴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남자 싱글 2연패를 달성했다. 피겨 남자 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것은 하뉴가 역대 4번째였다.
그는 2014년 사이타마, 2017년 헬싱키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를 포함해 세계선수권에서만 7개(금 2개·은 3개·동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큰 무대로 여겨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2013~2014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4연패를 달성했다. 4연패는 사상 최초 기록이었다.
하뉴는 유럽을 제외한 국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올해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3연패라는 대기록을 노렸던 하뉴는 4위에 머물면서 메달이 좌절됐다.
그럼에도 큰 박수를 받았다. 공중에서 4바퀴 반을 돌아야 해 ‘불가능의 영역’으로 손꼽히던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했기 때문. 하뉴는 쿼드러플 악셀을 클린 처리하지 못하면서 3연패도 놓쳤다.
하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오른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하뉴는 올해 3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서지 않았다.
고심하던 하뉴는 결국 선수 은퇴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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