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챌린저컵 8팀 확정…임도헌 감독 “쉬운 상대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2일 14시 44분


코멘트
한국 배구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로 올라가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오는 28일부터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최근 호주가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강등팀으로 챌린저컵 참가국이 확정되면서 한국을 포함해 호주, 칠레, 쿠바, 체코, 카타르, 튀니지, 튀르키예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상대팀을 본 임도헌 감독은 “튀르키예, 쿠바, 튀니지의 전력이 가장 좋다. 이 외에도 카타르, 칠레 등도 만만치 않다. 쉬운 상대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쿠바 대표팀의 예비명단에는 한국에서 뛴 선수들도 있다. 전직 V-리거인 센터 시몬과 라이트 산체스가 명단에 포함됐다.

시몬은 2014-15시즌 V-리그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했다. 센터 출신인 시몬은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며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시몬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에도 시몬은 브라질, 이탈리아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산체스 역시 한국과 인연이 깊다. 산체스는 2013년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고, 2015-16시즌 도중 부상으로 팀을 떠난 바 있다. 2019년에는 한국배구연맹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냈고, KB손해보험 지명까지 받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한국의 목표는 우승컵을 들어 올려 2023 VNL에 출전하는 것이다.

임 감독은 “힘이나 높이가 다른 팀들보다 부족한 건 사실이다. 결국은 수비가 중요하다”며 “서브도 중요하다. 속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정확성 있는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해야 이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표팀에 젊은 선수들도 있지만 국제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있다. 또한 선수들이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하며 “젊은 선수들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본인보다 잘하는 선수를 따라하려고 한다.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 위치에 올라가 있을 것이고 그게 대표팀이 앞으로 나아가야 될 방향이다”고 이야기했다.

토종 아포짓 임동혁에 대한 칭찬도 했다. 그는 “동혁이는 원석이다.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피지컬을 갖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을 잘 다듬으면 한국을 이끌어갈 선수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제대회 경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임 감독은 “지금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은 국내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세계로 나가면 더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며 “그 선수들을 이기려면 기술이 필요하다. 많이 맞아봐야 싸움을 잘하는 것처럼 많이 막혀봐야 본인 실력도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