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0-3…한국 축구, 한일전 두 번의 참패 설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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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6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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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을 통해 설욕에 나선다.

벤투호는 27일 오후 7시20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E1 챔피언십 3차전을 치른다.

2승(승점 6)을 기록 중인 한국은 일본(1승1무·승점 4)과의 최종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 목표했던 대회 4연패를 이룰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고 완벽한 승리와 함께 우승을 자축하겠는 각오다.

한국과 일본 모두 베스트 멤버는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까닭에 양팀 다 유럽파를 제외됐다. 하지만 늘 그랬듯, 한일전이 주는 무게감은 떨어지지는 않는다. 우승도 여부도, 자존심도 걸려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갚아야할 빚도 있다.

한국은 최근 A대표팀과 U23(23세 이하) 대표팀이 모두 일본에 0-3으로 졌다. 단순한 패배도 아닌 3골차 완패라 자존심이 구겨졌다.

성인 대표팀은 지난해 3월25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숙적 일본에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내준 패배였기에, 당시 한국은 벤투 감독이 경질설에 휘말렸을 만큼 타격이 컸다.

비교적 최근인 한 달 전엔 아우들도 굴욕을 맛봤다.

6월12일 우즈베키스탄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완패, 탈락했다. 역시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까지 완벽하게 뒤져 충격이 컸다.

최근 한일전 기세에서 분명하게 밀려있는 한국으로선 설욕해야하는 경기다.

이번 대표팀에 출전 중인 선수들 가운데 지난 참패를 경험했던 이들은 더욱 남다른 마음으로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요코하마 참사’에 뛰었던 조현우(울산), 박지수(김천), 홍철(대구), 나상호(서울), U23 아시안컵에 나섰던 조영욱(서울), 김주성(김천) 등이 그들. 나상호는 “일본에 패하고 분해서 잠도 오지 않았었다”며 재회를 고대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맞대결서 패했던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각 팀이 놓인 상황을 생각하면 지난해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신 “어떻게 해야 일본을 이기고 E1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는 말로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 역전 우승을 할 수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역시 “(무승부에 그친) 중국전은 잊었다. 대신 한국전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비장하게 한국전을 기다리는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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