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메이저 퀸’ 향하여” 불뿜는 전초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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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막하는 스코티시오픈은 내달 ‘AIG 위민스’ 성적 가늠자
강풍 등 비슷한 환경 적응 위해 고진영 등 톱10 중 8명 출사표

왼쪽부터 고진영, 김효주, 김세영, 전인지
왼쪽부터 고진영, 김효주, 김세영, 전인지
프랑스 에비앙에서의 아쉬움을 스코틀랜드에서 푼다. 28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던도널드 링크스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트러스트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의 각오다.

24일 끝난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4명의 한국 선수가 10위 안에 들었다. 김효주(27)가 공동 3위, 고진영(27), 김세영(29), 유소연(32)이 공동 8위를 했다. 모두 우승권에 가까이 갔지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4일부터 스코틀랜드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의 전초전 격이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호주교포 이민지(26·2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4위),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19·5위) 등 랭킹 톱10 중 8명이 출전한다. 2018년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를 했던 고진영은 4년 만의 출전이다.

이번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제니퍼 컵초(25·10위)와 디펜딩 챔피언인 라이언 오툴(35·48위·이상 미국)도 나선다. 한국 선수는 김효주, 김세영, 전인지(28), 박인비(34) 등 모두 16명이 참가한다. 이 대회가 LPGA투어에 편입된 2017년에 이미향(29), 2019년엔 허미정(33)이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대회 총 상금은 200만 달러(약 26억2000만 원)다. 지난해보다 50만 달러가 늘었다.

관건은 현지 날씨에 대한 적응이다. 이번 주 대회가 열리는 던도널드 링크스코스와 다음 주 대회장인 뮤어필드는 모두 바닷가 가까이에 있어 바람이 강하고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고진영은 “링크스코스는 어렵지만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환경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앞으로 2주간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낮게 치는 샷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 역시 “잔디와 날씨, 경치가 다 다를 것 같아 우선은 적응하는 데 집중해서 대회에 임할 생각”이라고 했다.

전인지가 다음 주 AIG 위민스 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5개 메이저대회 중 4개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2015년에 US여자오픈, 2016년엔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었다. 전인지는 박인비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lpga#김효주#고진영#김세영#유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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