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을 요청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프리시즌 첫 만남을 가졌다. 맨유는 호날두를 잔류시키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6일(현지시간) “금일 오전 호날두는 자신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와 함께 맨유의 훈련장을 방문, 구단과 거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또 다른 매체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새 시즌에도 호날두가 팀에 잔류해야 한다는 뜻을 선수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에릭 텐 하흐 맨유 신임 감독도 “호날두는 2022-23시즌 맨유의 구상에 포함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여름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리그 전체를 봐도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23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
하지만 맨유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맨유는 최종 순위 6위에 그치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됐다.
이에 호날두는 새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이적을 요청했다. 또한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진행한 프리시즌에도 불참했다. 호날두는 팀원들이 태국, 호주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는 동안 홀로 포르투갈에 남아 개인 운동을 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훈련장 밖에서는 호날두의 에이전트 멘데스가 바쁘게 움직였다. 멘데스는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팀들에 영입을 제안했다.
하지만 모든 팀들이 호날두 영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호날두의 새로운 행선지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됐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세레오 엔리케 회장은 직접 “호날두 영입설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호날두 영입에 다들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영국 현지에서는 호날두가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2022-23시즌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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