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냈다. 볼넷은 없었고 8피안타 2실점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3일 캔자스시티전부터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이어갔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놀란 라이언(75)이 1977년(당시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기록한 구단 최다 기록(7경기 연속)에 한 경기 차이로 다가섰다. 라이언은 개인 통산 571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은퇴했는데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51)가 보스턴에서 뛰던 1999년, 크리스 세일(33)이 시카코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2015년과 보스턴에서 뛴 2017년 두 차례 작성한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이 MLB 최고 기록이다.
올 시즌 오타니는 1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9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145개를 잡아 이 부문 6위에 올라 있다. 17경기 중 9경기에서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9일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LA 에인절스는 텍사스에 0-2로 패했다. 오타니는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시즌 6패(9승)째를 당했다. 타석에서 21개의 홈런을 날린 ‘이도류’ 오타니는 한 시즌 두 자릿수의 승리와 홈런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다시 한 번 미뤘다. 한 시즌에 승리와 홈런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한 선수는 1918년 보스턴에서 뛰던 베이브 루스(13승, 11홈런)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에 홈런 46개를 쳤는데 9승(2패)으로 승리 1개가 모자라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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