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다음날 출전 자원한 오타니, 4타무 무안타 침묵

  • 뉴스1
  • 입력 2022년 7월 30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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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등판 다음날 경기에 출전을 자청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51로 하락했다.

에인절스는 4안타로 묶이며 텍사스에 2-7로 크게 졌다. 42승58패가 된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텍사스(45승54패)와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당초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그는 전날(29일) 텍사스와 경기(에인절스 0-2 패배)에서 투타를 겸업해 선발 투수로 6이닝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행진을 이어갔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시즌 6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쉬지 않고 경기에 계속 뛰겠다고 자원했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대행은 “오타니가 경기 출전을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팀 승리를 위해 의욕을 보였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회 내야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4회 1사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6회 1사 1, 2루 찬스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8회 마지막 타석에는 3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에인절스는 8회까지 텍사스에 1-2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9회초 불펜이 난타를 당하며 5실점, 승기를 놓쳤다. 에인절스 선발 투수 패트릭 산도발은 5⅔이닝을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7이닝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텍사스 선발 투수 마틴 페레스는 시즌 9승(2패)째를 거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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