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
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포르투갈 2부 리그 SC 파렌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9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등 약 68분 간 활약했다. 울버햄튼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디애슬레틱’, ‘익스프레스앤드스타’ 등 복수 영국 매체에 따르면 이날 경기 중 황희찬은 관중석의 한 파렌세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었다. 황희찬과 울버햄튼 주장인 코너 코디가 이를 주심에게 알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조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경기 후 울버햄튼 구단은 경기 뒤 성명을 내고 “파렌세와 친선경기에서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인종 차별의 타깃이 된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를 요구할 것이다. 사안과 관련해 피해 선수를 철저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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