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4일 개막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11월 시즌 최종전까지 15주 연속 대회가 열리는데 해외 투어 출전으로 약 한 달간 자리를 비웠던 ‘대세’ 박민지(24)가 돌아와 다승과 상금왕, 대상 등에서 뜨거운 경쟁이 재개될 전망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7위를 하고 돌아온 박민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전반기 최다인 3승에 상금(6억5051만 원) 랭킹 선두인 박민지가 승수를 추가해 2위(392점)로 떨어진 대상 포인트에서도 다시 1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60점이 주어진다. 박민지는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는데 오히려 재밌을 것 같아서 좋다. 아직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반기에만 6승을 올렸던 박민지는 후반기 대회에서는 우승 추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 내겠다는 각오다.
5억3898만 원으로 상금랭킹 2위인 박지영(26)은 시즌 2승에 다시 도전한다. 4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2위), 대보 하우스디 오픈(3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2위) 등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호시탐탐 정상을 넘봤지만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 이어 지난달 전반기 마지막대회인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 우승한 조아연(22)은 2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조아연은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 시즌 첫 승 뒤 다음 대회에서 컷 통과를 못했는데 이번엔 최종 라운드까지 꼭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의 공백을 틈타 대상 포인트 1위(420점)에 오른 유해란(21)은 2019년, 2020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유해란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에 있다.
2018년에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 오지현(26)은 타이틀 방어에 나서며 시즌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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