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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탈환한 LG, 그래도 신중…“아직 많이 남았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2-08-05 16:54
2022년 8월 5일 16시 54분
입력
2022-08-05 16:54
2022년 8월 5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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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격전 끝에 마침내 2위를 꿰찼지만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지금은 숫자에 집착하면 흐트러질 수 있다”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류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2위로 올라선 것에 대한 질문에 미소와 함께 “아직 49경기가 남았다”고 답했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LG(57승1무57패)는 선두 SSG 랜더스에 발목을 잡힌 키움 히어로즈(58승2무38패)에 승률(LG 0.606·키움 0.604)에서 앞선 2위로 올라섰다. LG의 2위 도약은 5월25일 이후 71일 만이다.
류 감독은 “상위권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으로 게임을 잘하고 있어서 고맙다. 그런 부분이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자리를 쭉 지키면 좋겠지만, 이를 위해 당장 무리할 생각은 없다. 때가 되면 당연히 힘을 집중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는게 류 감독의 판단이다.
류 감독은 “승차와 남은 경기수 등을 고려해 (승부를 볼) 때가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그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1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 키움과의 주말 3연전 맞대결도 순리대로 치를 생각이다.
“이야기를 따로 안 해도 집중도가 더 높을 것”이라는 류 감독은 “그래도 3연전에 다 맞춰 오버하면 자칫 틀이 무너질 수 있다.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 중요한 대진이지만 그런 것까지 무너뜨리고 얻는 1승이 추후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지도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이날 박해민-문성주로 구성된 테이블 세터진을 내세웠다. 홍창기를 9번에 배치했고, 전날 근육에 살짝 무리를 느낀 이재원을 선발 명단에서 뺐다.
류 감독은 “홍창기 9번은 밸런스를 잡을 때까지 부담을 줄여준다는 의미다. 박해민-문성주가 1,2번에 나설 때 다득점이 나오는 것도 고려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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