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과 동갑 41세 데얀, ACL 최다골 역사 또 새로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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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7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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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AFC 제공)
데얀(A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수원 삼성에서 뛰어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데얀(킷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최다골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데얀은 ACL 통산 72경기 42골을 기록, 통산 최다 득점 보유자다. 서울에서 46경기 25골, 수원에서 12경기 9골,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8경기 2골, 킷치에서 10경기 6골을 각각 넣었다. K리그 레전드인 은퇴한 축구선수 이동국(당시 전북)이 갖고 있던 이전 기록 37골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서울과 수원에서의 활약 이후로 전성기가 지나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1981년생 41세 노장 데얀은 2021년 킷치로 이적, ACL을 향한 열망을 계속 드러냈다.

동갑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최근 재계약을 맺고 유럽 빅리그에서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나가는 모습과 비슷하다.

데얀은 킷치를 이끌고 ACL에 도전, 건재한 모습으로 지난 시즌 4골, 이번 시즌도 2골을 각각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얀의 공격력을 등에 업은 킷치는 19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일본 우라와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2022 ACL 16강전을 치른다. 킷치의 사상 첫 ACL 토너먼트 경기다.

덕분에 끝인 줄 알았던 데얀의 ACL 기록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미 최다 골 기록을 갖고 있는 데얀은 “할 수 있는 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 ACL 역사에 변하지 않을 기록을 새기고 싶다”며 더 많은 골을 열망하고 있다.

마침 대진운도 좋다. K리그의 전북 현대와 대구FC, J리그의 우라와 레즈 등을 모두 피하고 태국 팀과 만난다.

킷치는 빠툼 전에 대비, 최근 국내에 머물며 특훈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데얀의 최다골과 킷치 역사상 최초의 8강 진출도 꿈이 아니다.

AFC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데얀은 ACL에 호기롭게 도전한 유망주에서 출발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득점자가 됐다. 그는 41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시간을 거스르며 여전히 중추적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데얀은 킷치를 이끌고 또 다른 황금빛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고 조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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