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전 7이닝 4피안타 9K 5실점
LG 가르시아, 좌-우 타석 연속 홈런
8-4로 SSG 잡고 7경기차로 줄여
KIA 양현종(사진)이 8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국내 프로야구 역대 네 번째다.
양현종은 18일 NC와의 광주 안방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았다. 이로써 양현종은 올 시즌 탈삼진을 107개로 늘렸다. 전날까지 탈삼진 98개를 기록 중이던 양현종은 이날 1회초 상대 선두 타자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회초에 역시 선두 타자인 양의지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시즌 탈삼진 100개째를 채웠다.
양현종은 2014년 165탈삼진을 시작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뛴 지난해를 제외하고 국내 리그 8년 연속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양현종보다 앞서 이 기록을 작성한 투수는 3명뿐이다. 1989년 해태(현 KIA)에 입단한 이강철 KT 감독이 데뷔 시즌부터 10년 연속, 두산 장원준도 롯데에서 뛰던 2006년부터 10년 연속 기록했다. 정민태 전 한화 코치는 8년 연속 기록을 갖고 있다. 양현종은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고 5-5로 맞선 상황에서 더그아웃으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롯데는 ‘돌아온’ 새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KT와의 사직 안방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스트레일리는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방출된 스파크맨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다시 밟은 스트레일리는 이날 사직 안방 팬들 앞에서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스트레일리는 10일 키움전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었다.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두 시즌을 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떠났던 스트레일리는 2020년 15승(4패)을 거뒀는데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최고 성적이었다. 스트레일리는 작년에도 10승(12패)을 올리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로서는 스트레일리의 복귀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LG의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는 SSG와의 인천 방문경기에서 좌우 타석에서 연속 홈런을 날렸다. 4-0으로 앞선 6회초엔 왼손 타석에서, 6-1로 앞선 7회초엔 오른손 타석에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좌우타석 연속 홈런은 역대 다섯 번째다. 2위 LG는 8-4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 SSG와의 승차를 7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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