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기회 누가 잡을까…전북-고베, ACL 8강 한일전 격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1일 21시 18분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비셀 고베와 ‘한일전’을 벌인다. 전북이나 고베나 자국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ACL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할 판이다.

지난해 K리그1 5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21일 현재 선두 울산(승점 58)에 승점 9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1 6연패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전북은 18일 열린 대구 FC와의 ACL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기고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라 2016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대구전에서 120분을 뛰어 회복과 훈련을 함께 해왔다. 그래도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무엇보다 한일전이다 보니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대구 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힌 송민규의 기세가 좋다.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두 미드필더 백승호와 김진규의 경기력도 올라왔다.

김진규(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진규(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해 J리그 3위 고베는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올 시즌엔 강등권인 16위로 처져 있다.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 출신 세계적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같은 팀 출신 공격수 보얀 크르키치가 버티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인천에서 14골을 넣은 특급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도 최근 이적했다. ACL 16강전에서 J리그 선두 요코하마를 3-2로 꺾은 고베는 전북까지 잡고 4강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