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비셀 고베와 ‘한일전’을 벌인다. 전북이나 고베나 자국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ACL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할 판이다.
지난해 K리그1 5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21일 현재 선두 울산(승점 58)에 승점 9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1 6연패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전북은 18일 열린 대구 FC와의 ACL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기고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라 2016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대구전에서 120분을 뛰어 회복과 훈련을 함께 해왔다. 그래도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무엇보다 한일전이다 보니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대구 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힌 송민규의 기세가 좋다.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두 미드필더 백승호와 김진규의 경기력도 올라왔다.
김진규(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해 J리그 3위 고베는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올 시즌엔 강등권인 16위로 처져 있다.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 출신 세계적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같은 팀 출신 공격수 보얀 크르키치가 버티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인천에서 14골을 넣은 특급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도 최근 이적했다. ACL 16강전에서 J리그 선두 요코하마를 3-2로 꺾은 고베는 전북까지 잡고 4강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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