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르면 문동주는 지난 16일 영동대와 연습경기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펼쳤다. 지난 6월13일 견갑하근 부분파열 및 혈종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첫 실전 등판이다.
나흘 뒤인 20일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선 문동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7㎞까지 찍었다.
최원호 한화 2군 감독은 “문동주는 몸 상태를 확인하며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려가는 단계다. 등판 때마다 1이닝, 15구 정도씩 더 던지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영동대전에서 1이닝(무실점) 동안 17개의 공을 던진 문동주는 20일 LG전에서 1⅓이닝(1실점) 31구를 소화했다. 최 감독은 “LG전에서는 2이닝을 던지게 하려했는데 투구 수 때문에 중간에 끊었다. 다음 등판 때는 3이닝 45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고 짚었다.
문동주는 한화가 큰 기대를 품고 있는 유망주다.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선택해 5억원의 입단 계약금도 안겼다.
개막 전 옆구리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진 그는 10경기에서 13⅔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56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다시 쉬어가게 된 문동주는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최 감독은 “문동주와는 피칭 디자인 정도만 조금 이야기했다. 변화구 중 커브가 괜찮으니 커브 구사율을 높이고, 패스트볼의 경우 우타자 몸쪽으로 무브먼트가 있는 편이니 (우타자 기준) 몸쪽 비중을 높여보자고 했다. 아무래도 구속이 빠르니, 몸쪽을 던지면 타자들이 위축될 수 있고, 그래야 바깥쪽 변화구도 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문동주는 “실전 감각이 아직 완전하지 않아 원하는 대로 피칭하지는 못했지만, 일단 아프지 않다는 것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아프지만 않으면 실전 감각은 금방 찾을 것 같다”면서 “아프기 전의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실전에서 제구가 불안했다. 그래도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에서 더 좋은 느낌으로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호 감독님이 조언해주신 피칭 디자인을 신경 쓰면서 실전을 치렀다. 나도 동의하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1군 마운드에 설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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