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시작’ 문동주, 최고구속 157㎞…“아프지 않아 만족”

  • 뉴시스
  • 입력 2022년 8월 22일 15시 36분


한화 이글스 문동주(19)가 1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는 22일 서산이글스 위클리 리포트로 퓨처스(2군)팀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르면 문동주는 지난 16일 영동대와 연습경기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펼쳤다. 지난 6월13일 견갑하근 부분파열 및 혈종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첫 실전 등판이다.

나흘 뒤인 20일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선 문동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7㎞까지 찍었다.

최원호 한화 2군 감독은 “문동주는 몸 상태를 확인하며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려가는 단계다. 등판 때마다 1이닝, 15구 정도씩 더 던지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영동대전에서 1이닝(무실점) 동안 17개의 공을 던진 문동주는 20일 LG전에서 1⅓이닝(1실점) 31구를 소화했다. 최 감독은 “LG전에서는 2이닝을 던지게 하려했는데 투구 수 때문에 중간에 끊었다. 다음 등판 때는 3이닝 45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고 짚었다.

문동주는 한화가 큰 기대를 품고 있는 유망주다.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선택해 5억원의 입단 계약금도 안겼다.

개막 전 옆구리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진 그는 10경기에서 13⅔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56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다시 쉬어가게 된 문동주는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최 감독은 “문동주와는 피칭 디자인 정도만 조금 이야기했다. 변화구 중 커브가 괜찮으니 커브 구사율을 높이고, 패스트볼의 경우 우타자 몸쪽으로 무브먼트가 있는 편이니 (우타자 기준) 몸쪽 비중을 높여보자고 했다. 아무래도 구속이 빠르니, 몸쪽을 던지면 타자들이 위축될 수 있고, 그래야 바깥쪽 변화구도 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문동주는 “실전 감각이 아직 완전하지 않아 원하는 대로 피칭하지는 못했지만, 일단 아프지 않다는 것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아프지만 않으면 실전 감각은 금방 찾을 것 같다”면서 “아프기 전의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실전에서 제구가 불안했다. 그래도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에서 더 좋은 느낌으로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호 감독님이 조언해주신 피칭 디자인을 신경 쓰면서 실전을 치렀다. 나도 동의하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1군 마운드에 설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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