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3일 KIA와의 고척스카이돔 안방경기에서 3-12로 완패했다. 16일 KT전부터 내리 6경기를 패한 키움은 이번 시즌 팀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5월에 5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키움은 8월 들어 17경기에서 4승 13패로 2할대 승률에 그치고 있다. 이달 6일 LG에 2위 자리를 빼앗겼던 키움은 23일 두산을 2-1로 꺾은 KT에 3위 자리까지 내줬다.
이날 키움은 선발투수 요키시가 4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6실점(5자책점)하며 일찍 강판돼 힘든 경기를 했다. 올 시즌에 요키시가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지 못한 건 처음이다. 키움은 6연패를 당하는 동안 제1, 2 선발투수인 안우진과 요키시가 두 차례씩 마운드에 올랐는데도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KIA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면서 장단 19안타를 뽑았다. 키움은 8회말에 터진 푸이그의 3점 홈런(시즌 15호)으로 영패를 면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은퇴 투어로 열린 NC와의 창원 방문경기에서 9-3으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했다. 롯데는 NC와 자리를 맞바꿔 6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돌아온’ 새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가 7이닝을 1점으로 막는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두 시즌을 뛰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떠났던 스트레일리는 방출된 스파크맨 대체 선수로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스트레일리는 10일 키움전에서 5이닝, 18일 KT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는 은퇴 투어 세 번째 경기 만에 팀의 승리를 맛봤다. 이대호는 첫 은퇴 투어였던 7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8, 두 번째 투어였던 13일 광주 KIA전에서도 0-9로 모두 패했다. 이날 NC는 이대호가 2001년 1군 데뷔전, 2017년 국내 복귀전을 모두 NC 연고지인 마산구장에서 치른 것을 기념해 해당 경기 기록지와 마산구장 홈플레이트가 담긴 액자를 선물했다.
문학에서는 선두 SSG가 김강민의 3점 홈런을 포함해 8회에만 5점을 뽑아 삼성에 7-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 피렐라는 시즌 다섯 번째 4안타 경기를 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최하위 한화는 2위 LG에 6-4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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