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탈출 넘버원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4일 03시 00분


3월 이후 부진한 세계 1위 고진영, 내일 티오프 CP오픈서 도약 다짐
2019년 당시 ‘72홀 노 보기’ 우승… 올해의 선수-상금왕 등 굳힌 기억
넬리 코르다 등 상위 랭커 뿌리쳐야

고진영이 25일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앤드GC(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보기 하나 없이 우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AP 뉴시스
고진영이 25일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앤드GC(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보기 하나 없이 우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AP 뉴시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단 한 차례의 보기도 없이 우승했던 대회에서 3년 만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고진영은 25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앤드GC(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아 여전히 고진영이 디펜딩 챔피언이다.

2019년 우승 당시 고진영은 보기 없이 1라운드에 6개, 2라운드 5개, 3라운드 7개, 4라운드 8개 등 26개의 버디를 잡아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72홀 ‘노(No) 보기’ 우승은 박인비(34)가 2015년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이후 4년 만이었다. 고진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시즌 최다승(4승), 상금왕 등 주요 부문 1위 자리를 굳혔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최근의 주춤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고진영은 올 시즌 처음 나선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13승째를 거둔 이후 우승이 없다. 고진영은 1일 끝난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공동 71위에 그쳤다. 8일 끝난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고진영이 LPGA투어에서 컷 탈락을 한 건 지난해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세계랭킹 1위를 지키기 위해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필요하다. 고진영은 2월 1일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뒤 6개월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고진영이 부진한 사이 2위 이민지(26·호주)가 바짝 쫓아왔다. 22일 발표된 여자 세계랭킹에서 고진영은 9.08포인트, 이민지는 8.36포인트로 격차가 0.72포인트로 좁혀졌다. 앞서 이달 1일 랭킹 발표 때 둘 간의 격차는 1.23포인트였다.

AIG 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지만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문 전인지(28)와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29), 2014년 우승자 유소연(32), LPGA 신인왕에 도전하는 최혜진(23) 등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민지와 넬리 코르다(24·미국), 리디아 고(25·뉴질랜드), 브룩 헨더슨(25·캐나다) 등 세계랭킹 2∼5위 선수들도 출전한다. 2012, 2013,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인 리디아 고는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장까지 차로 1시간 거리에 살고 있는 헨더슨은 2018년에 이어 4년 만에 자국 내셔널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고진영#cp오픈#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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