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도, 승리를 지켜내는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도 모두 소크라테스(사진)의 손에서 나왔다.
프로야구 KIA가 25일 LG와의 잠실 방문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의 공수에 걸친 기여로 1-0,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KIA는 4회초 1사 3루에서 소크라테스가 2루 땅볼로 주자 나성범을 불러들이며 앞서 나갔다. 선발투수 이의리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안타는 1개만 내주는 무실점 호투로 불안한 1점 차 리드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KIA는 9회말 위기를 맞았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LG 문성주에게 내야 안타, 유강남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 홍창기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소크라테스가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여기에다 홍창기의 타구를 안타로 생각한 2루 주자 문성주가 스타트를 끊어 이미 3루를 돌았고 KIA 2루수 김선빈이 공을 잡은 채 2루를 밟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3루 관중석의 KIA 팬들은 소크라테스의 다이빙 캐치에 환호를 보냈다.
한화는 두산과의 대전 안방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장민재가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던진 107개의 공 중 절반 이상인 59개가 포크볼이었다. 장민재는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경기 뒤 “장민재는 올 시즌 팀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다. 이제는 찬사를 받을 때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KT는 수원 안방경기에서 선두 SSG에 연장 10회말 5-4로 끝내기 승리했다. 1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적시 2루타를 치면서 경기를 끝냈다. 배정대의 개인 6번째 끝내기 안타다. 3위 KT는 4연승을 달리며 이날 패한 2위 LG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롯데와의 사직 방문경기에서 9-5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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