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26·DB손해보험·사진)이 3차 연장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4승을 수확했다.
서요섭은 28일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CC·파72)에서 열린 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총 상금 5억 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치고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황인춘(48), 함정우(28)와 함께 18번홀(파4)에서 연장에 들어갔고 결국 3차 연장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성공해 우승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9월 신한동해 오픈 이후 11개월 만의 우승이다.
서요섭은 “연장을 3차까지 치른 건 처음인데 체력적으로 정말 지쳤다. 모든 걸 다 쏟아냈고 우승을 만들어내 행복하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목표로는 다음 달 일본 나라현에서 열리는 신한동해 오픈 대회 2연패와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얘기했다. 이번 우승으로 포인트 1000점을 얻은 서요섭은 제네시스 포인트 9위(2665.9점)가 됐다. 서요섭은 “남은 대회에서 차근차근 좋은 성적을 거두면 제네시스 대상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베테랑 황인춘은 2017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에 투어 5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 3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인 강예린(28)과 결혼한 함정우도 결혼 후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3라운드 선두였던 강경남(39)은 1타가 부족해 연장에 합류하지 못하고 13언더파 275타로 4위를 했다.
한편 김태훈(37)은 이날 191야드 파3 5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최근 2년 사이에 네 번의 홀인원을 맛봤다. 김태훈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4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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