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내셔널리그 동부 최하위 워싱턴
‘올시즌 MLB 최다패전’ 코빈 나와
6이닝 1자책으로 막아내 3-2 승리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다 패전(17패) 투수가 소속 팀 선발투수들의 43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끝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꼴찌 팀 워싱턴의 투수 패트릭 코빈(33·사진)은 29일 신시내티와의 안방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고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워싱턴은 지난달 8일 필라델피아전부터 이어진 선발투수 연속 무승을 끊었다. 43경기 연속 무승은 MLB 역대 최다로 종전 최다 기록은 1949년 워싱턴 세너터스의 35경기다.
코빈은 이날 등판 전까지 4승 17패(평균자책점 6.81)로 MLB 양대 리그를 통틀어 패배가 가장 많은 투수였다. 다음은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와 브래드 켈러(캔자스시티)로 나란히 13패(6승)를 기록하고 있다.
코빈은 지난 시즌에도 16패(9승)를 당해 리그 최다 패전 투수가 됐다. 워싱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9시즌에 14승 7패, 평균자책점 3.25로 활약했던 코빈은 이후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워싱턴은 지난달 7일 필라델피아전 선발투수 조시아 그레이가 승리를 따낸 뒤로 선발투수 승리가 없었다.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선발투수들은 승리 없이 26패(평균자책점 6.74)를 당했다. 26패 가운데 코빈의 패전이 7번으로 가장 많았다. 코빈은 7월 28일 LA다저스전, 이달 7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각각 6실점 하며 강판됐다.
코빈은 29일 승리 후 “오늘 기록이 깨졌다는 건 모두가 알지만 자랑스러워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워싱턴은 MLB 전체 30개 구단 중 최하 승률(0.336)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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