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10K 무실점… 키움, 9일 만에 3위 탈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일 03시 00분


이정후 4안타-김혜성 3안타 폭발
한화에 7-1 승리로 3연승 거둬
KT는 LG에 9회 1-3 역전 당해
KIA ‘원클럽맨’ 나지완 은퇴 발표

키움이 선발 투수 안우진(23)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프로야구 3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한화를 7-1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4위로 미끄러졌던 키움은 이날 수원 안방경기에서 LG에 역전패한 KT를 제치고 9일 만에 3위로 올라섰다.

안우진은 이날 최고 시속 158km에 달하는 속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6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우진은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키움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4안타, 김혜성은 3안타를 때려냈다.

키움이 이날 이긴다고 해서 무조건 3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던 건 아니었다. 키움이 이겨도 KT가 이기면 키움은 계속 4위였다. KT는 9회초 마지막 수비를 남겨둔 상태에서도 LG에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9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문성주에게 동점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대타 이형종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기록하면서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선두 SSG가 이날 안방경기에서 NC에 2-3으로 패하면서 1, 2위 사이는 5경기 차이로 줄어들었다. 2위 LG와 3위 키움은 6경기 차이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롯데에 2-1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0-1로 뒤진 9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이날 삼진 11개를 잡아내면서 7이닝 동안 한번도 2루를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광주에서는 삼성이 KIA에 4-1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이어갔다. KIA에서만 15년 동안 뛴 나지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2008년 KIA에 입단한 나지완은 2009년, 2017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하면서 통산 타율 0.277, 221홈런, 862타점을 남겼다.



#프로야구#키움#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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