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프레지던츠컵 합류 가능성… LIV 덕보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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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등 LIV로 빠져 추가 유력
임성재-김주형 이어 출전 확정땐
11년 만에 한국선수 3명 뛸수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의 ‘모래 바람’이 프레지던츠컵(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 간의 단체 대항전)까지 불어 닥치고 있다.

1일 현재 프레지던츠컵 공식 홈페이지 내 인터내셔널팀 자동출전 선수 명단은 8명에서 6명으로 축소됐다. 지난달 30일 LIV 합류를 선언한 세계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29·호주)와 19위 호아킨 니만(24·칠레)이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자동출전 선수는 프레지던츠컵 포인트에 따라 선발한다.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등 시즌 3승을 수확한 스미스의 이탈로 인터내셔널팀 등은 동요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세계 24위 아브라암 안세르(31·멕시코), 31위 루이 우스트히즌(40·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인터내셔널팀 후보로 꼽혀온 선수들도 이탈했다. 현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인 미토 페레이라(27·칠레)도 대회 후 LIV에 합류한다는 소문이 나온다. 그나마 LIV 합류설이 돌던 마쓰야마 히데키(30·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남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것에 안도하는 모양새다. 베팅사이트 ‘오즈체커’에서는 인터내셔널팀의 우승 배당률을 +600(100을 걸었을 때 600을 가져갈 수 있다는 뜻)으로 책정하며 그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애초 인터내셔널팀은 12명 명단을 자동출전 선수 8명과 단장 추천 선수 4명으로 꾸릴 계획이었다. 그런데 스미스 등의 이탈로 자동출전 선수가 줄면서 단장 추천 선수가 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자동출전 선수 순위에서 9위를 하며 한 끗 차이로 합류하지 못했던 이경훈(31)이 단장 추천 선수로 합류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미 승선한 임성재(24), 김주형(20)에 이어 이경훈이 합류하면 2011년 대회 최경주(52), 양용은(50), 김경태(36) 이후 11년 만에 한국 선수 3명이 출전하게 된다. 단장 추천 선수는 7일 발표된다.

한편 LIV 4차 대회는 3∼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의 디인터내셔널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다. 스미스는 역시 이번 대회부터 새로 합류한 마크 리슈먼(39·호주) 등 호주 선수들로 구성된 펀치 팀의 주장을 맡았다.

#liv#이경훈#프레지던츠컵 합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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