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이란을 26-22로 꺾고 2014년 이후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대회가 처음 열렸던 2005년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오른 한국은 카타르와 바레인(이상 2회 우승)을 밀어내고 최다 우승국이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4경기를 모두 이기는 등 6전 전승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에서 한국은 전반 10분 45초에 손민기(천안신당고)의 득점으로 5-4 리드를 잡은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후반 4분가량을 남겼을 때는 26-19로 7점 차까지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김재권과 이호현(이상 전북제일고), 최지환(삼척고)이 나란히 5골씩 넣으며 한국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방어율 33.3%를 기록한 골키퍼 김현민(남한고)은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센터백 최지환은 이번 대회 MVP와 베스트7으로 선정됐다. 김현민도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환은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과의 준결승전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준결승에서 일본을 23-21로 눌렀는데 이번 대회 승리 중 가장 적은 점수 차였다. 대회 첫 경기였던 지난달 20일 이란과의 조별리그에선 29-24로 이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따냈다.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는 2023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