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9월 첫 경기에서도 침묵했다. 모처럼 선발출전했지만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최지만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루수 겸 3번 타자로 나섰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5타석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지만의 부진은 두 달을 넘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 월간타율 0.310을 기록했던 최지만은 지난 7월 4일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이 0.290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최지만의 성적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7월 월간타율 0.205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257까지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고작 5개의 안타를 때리는데 그치며 월간타율이 0.109에 머물렀다. 지난달까지 시즌타율이 0.234였는데 9월 첫 경기 침묵으로 타율은 0.231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좋았던 타구는 1회말에 나왔지만 좌익수 앤드류 베닌텐디의 호수비에 잡혔다. 4회말과 6회말 첫 타자로 나선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뜬공과 좌익수 플라이에 머물렀다.
8회말에는 타석에 두 차례나 들어섰지만 안타는 없었다. 마누엘 마고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유격수 뜬공에 그쳤고 타선이 한 바퀴 돌아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는 왼쪽 가슴에 공을 맞아 출루했지만 끝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다보니 최지만의 수비도 어설픈 구석이 있었다. 4회초 2사후 글레이버 토레스의 땅볼 타구를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비록 내야안타로 기록되긴 했지만 최지만의 수비가 뛰어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아쉬운 부분이었다.
한편 탬파베이는 8회말 타자 일순하며 6득점하는 빅이닝으로 뉴욕 양키스를 9-0으로 완파했다. 탬파베이는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8회말 대량 득점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AL 동부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와 승차를 5경기로 줄이며 지구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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