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감독 “피지컬 강한 자메이카 상대로 몸 던지는 모습 긍정적”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3일 19시 46분


3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자메이카의 경기에서 콜린 벨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9.3/뉴스1
3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자메이카의 경기에서 콜린 벨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9.3/뉴스1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이 자메이카전을 치른 선수들의 자세와 마음가짐에 만족을 표했다.

벨호는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2분에 터진 최유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북중미 예선을 3위로 통과, 한국과 함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자메이카는 피지컬이 뛰어난 팀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그런 자메이카를 상대로 투지 넘치는 수비와 몸을 내던지는 육탄 방어를 펼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긍정적인 면을 보려 한다. 1-0이긴 해도 어쨌든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피지컬적으로 아주 터프한 팀을 상대로 가져온 결과라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벨 감독은 “사실 일반적인 우리의 경기보다는 많은 찬스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아주 긍정적이었다”면서 “자메이카가 피지컬이 아주 강해서 스로인과 프리킥 등의 상황에서 몸을 던져야 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과감하게 몸을 던져줬다.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이날 벨호와 경기한 자메이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2위의 팀으로 18위인 한국보다 낮았지만, 벨 감독은 랭킹에 매몰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벨 감독은 “랭킹은 무의미하다. 그보다 중요한 건 그 팀에서 뛰는 선수들의 퀄리티”라는 의견을 피력했고, 이어 “자메이카에는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랭킹과 달리) 자메이카는 강한 팀이었고, 우리가 그런 팀을 상대로 과감하게 임해 좋은 축구를 하고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캐나다와의 평가전 등 최근 경기에서 줄곧 스리백을 쓰는 점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원칙을 세우느냐다. 포메이션은 그 원칙의 일부일 뿐”이라고 정리했다.

마찬가지로 지소연을 낮은 위치까지 내려 기용한 점에 대해서도 “지소연이 우리 팀의 플레이메이커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 플레이를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어떤 상대와 경기하느냐에 따라 어떤 것을 이뤄내고자 하느냐에 따라 바뀐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발목 부상을 당한 박은선에 대해선 “계속 지켜봐야 한다. 이어질 평가전에선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화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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