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38·미국·사진)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네 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볼턴의 더 인터내셔널(파70)에서 끝난 LIV 4차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존슨은 동타를 적어낸 호아킨 니만(24·칠레), 아니르반 라히리(35·인도)와 연장 끝에 우승했다. 존슨은 LIV 출범 뒤 탄생한 첫 미국 선수 우승자다.
존슨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LIV 1차 대회부터 참가했다. 1차 대회 8위, 2차 대회 4위, 3차 대회 3위에 올랐다. 이번이 LIV 대회 첫 우승인 존슨은 2021년 2월 사우디 인터내셔널 이후 19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존슨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0년 11월 마스터스 대회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존슨은 우승상금 400만 달러에 단체전 우승으로 받은 75만 달러까지 총 475만 달러(약 65억3000만 원)를 벌어들였다. 존슨이 올해 4차례 LIV 대회 출전을 통해 획득한 총상금은 996만2500달러(약 136억5800만 원)에 달한다.
LIV 대회에서 연장전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슨은 연장이 진행된 18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약 15m 거리의 퍼팅을 성공시키며 이글을 낚았다. 존슨은 “LIV 대회에서 흥미롭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 큰 상금 덕분에 긴장감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PGA투어를 떠나 LIV에 합류한 세계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29·호주)는 최종합계 14언더파 196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상금은 101만2500달러(약 13억8000만 원)이다. 올해 PGA투어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캐머런의 당시 우승 상금은 250만 달러(약 34억3100만 원)다.
이번 대회 2라운드부터 반바지 착용이 허용된 가운데 필 미컬슨(52), 케빈 나(39·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42·스페인) 등이 반바지를 입고 3라운드를 소화했다. PGA투어 대회는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고 경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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