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사진)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700홈런 고지에 다섯 걸음 앞까지 다가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푸홀스는 5일 시카고 컵스와의 안방경기에서 8회말 1사 2루 상황에 대타로 나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세인트루이스가 결국 2-0으로 승리하면서 푸홀스의 이 개인 통산 695번째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현재 빅리그 통산 홈런 5위인 푸홀스가 남은 28경기에서 홈런 2개만 추가해도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홈런 5개를 추가하면 MLB 147년 역사상 4번째로 ‘700홈런 클럽’에 가입한다. 현재까지 빅리그 700홈런 클럽 회원은 베이브 루스(714개), 행크 에런(755개), 배리 본즈(762개)뿐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무리는 아니다. 푸홀스는 이번 시즌 84경기에 출전해 16홈런을 기록했다. 5경기마다 홈런 1개를 치고 있는 셈이다. 푸홀스가 남은 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한다면 앞으로 홈런을 5개 이상을 때려낼 수 있다.
한편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30)도 이날 시즌 53호 홈런을 터뜨리며 21년 만의 단일 시즌 60홈런에 7개 차로 다가섰다. 저지는 탬파베이 방문경기에 톱타자로 출전해 1회 첫 타석부터 1점 홈런을 날리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저지는 이 홈런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 치웠다. 시즌 60홈런 이상은 2001년 본즈(73개)와 새미 소사(64개)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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