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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힌남노’ 직격탄…물에 잠긴 스틸야드 “구단 직원도 접근 자체가 불가능”
뉴스1
업데이트
2022-09-06 16:40
2022년 9월 6일 16시 40분
입력
2022-09-06 16:38
2022년 9월 6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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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7시3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 공장 인근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과 포항제철소 자체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불길이 치솟고 있다.2022.9.6/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시를 비롯한 경상도 지방을 강타하면서,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홈구장 스틸야드도 직격탄을 입었다.
6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6일 오후 1시까지 포항에는 누적 강수량 378.7㎜의 폭우가 내렸다. 최대 풍속 38.3m로 기록될 만큼 강한 바람도 불었다. 주민 7명이 실종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뒤따랐다.
포항 스틸야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을 덮친 ‘힌남노’는 스틸야드도 할퀴고 지나갔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6일 뉴스1에 “포스코 공단 자체가 통째로 물에 잠겼다. 6일 오후 구단 직원들이 상황을 체크하려고 진입하려했으나 길이 모두 침수돼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전화로 공유된 바로는 (스틸야드의) 전기실과 기계실이 모두 침수된 상황이다. 그라운드도 물에 잠겼다”고 설명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클럽하우스와 구단 사무국은 무사하다.
현재 포항 선수단은 6일 오후 7시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어 9월11일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구장에서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 더비’를 치르고 14일 오후 7시30분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쏟아부은 물폭탄에 경북 포항시 전역이 물바다로 변한 6일 오전 남구 문덕 차고지로 가는 도로가 유실돼 시내버스 및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독자 제공) 2022.9.6/뉴스1
문제는 상황이 워낙 심각하다보니 현재로선 홈 경기 준비는 커녕 복구를 위한 계획조차 잡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포항 관계자는 “우선 (스틸야드에 접근 할 수 없어서) 정확한 피해 파악도 어렵다. 또한 포스코 공단 전체가 잠긴 상황에서 스틸야드만 빨리 복구시키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래저래 조심스럽고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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