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홈런 3발로 5경기 차 달아나
삼성은 강민호 10호 등 14안타로
‘이정후 20호’ 키움 11-4 두들겨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웃은 건 선두 SSG였다.
프로야구 SS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위 LG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8-6으로 이겼다. 전날까지 7연승을 달리던 LG의 연승 행진은 멈췄다. 두 팀의 게임 차는 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총 1만2917명의 관중 앞에서 팀 홈런 1위 SSG(107개)와 2위 LG(103개)는 화끈한 홈런 공방을 펼쳤다. SSG는 2회초 한유섬(시즌 16호), 3회초 최지훈(9호)이 각각 2점 홈런을 치는 등 4회초까지 5-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주장 오지환이 4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김광현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22호)으로 반격했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1.85에서 2.02로 올랐다. 올해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올라선 건 처음이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도 홈런이었다. 5-4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SSG는 이재원(사진)이 6회초 1사 1, 2루에서 LG 네 번째 투수 김진성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3호)을 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오지환이 8회말 8-6으로 추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쳤지만 격차를 더 좁히진 못했다. 이달 초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SSG 문승원이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문승원은 2018년 8월 이후 4년 만이자 개인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강민호는 키움과의 안방경기 5회말에 1점 홈런(10호)을 치며 리그 역대 15번째 300홈런과 13시즌 연속 10홈런(10번째)을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타자가 전원 안타를 치는 등 장단 14안타로 11-4로 이겼다. 키움 이정후는 1회초 2점 홈런으로 프로 6시즌 만에 첫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KIA 양현종은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리그 좌완 최초로 8년 연속 150이닝 투구 기록을 세웠다. 전날까지 147과 3분의 1이닝을 기록 중이던 양현종은 3회말 1사 1, 2루에서 롯데 안치홍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150이닝을 넘겼다. 이날 총 6이닝을 던지며 통산 2139와 3분의 1이닝을 기록한 양현종은 이강철 KT 감독(2138이닝)을 넘어 구단 최다 이닝 기록도 새로 썼다. 롯데가 6-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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