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핸드볼 대표팀, 3년 만에 열린 한일전서 나란히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7일 22시 26분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의 주포 강경민.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의 주포 강경민.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이 일본에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7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정기전’ 2차전에서 23-19로 승리했다.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정기전 1차전 25-19 승리에 이어 2연승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을 11-11 동점으로 마쳤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일본의 공세에 밀려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16-15로 맞선 후반 16분여부터 3분 동안 강경민(2골), 김소라의 연속득점이 이어지며 19-15, 4점 차로 벌렸고 이 점수차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유지됐다. 강경민과 이미경이 각각 7골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앞서 열린 남자 대표팀 경기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33-23, 10점 차 대승을 거두며 3일 전 1차전에서의 6점 차 패배(19-25)를 설욕했다. 전반을 12-13으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4분 57초에 15-15 동점을 만든 이후 1분여 뒤 16-15, 첫 역전에 성공하고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후반 2분가량을 남기고 한국은 이날 경기 최다인 11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강전구가 6골, 장동현, 이현식, 김기민이 각각 4골로 완승을 이끌었다.

남자 국가대표팀 2차전 경기에서 한국 최다득점(6골)을 기록한 강전구.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 국가대표팀 2차전 경기에서 한국 최다득점(6골)을 기록한 강전구.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핸드볼 한일 정기전은 아시아에서 핸드볼 강국으로 통하는 양국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두 나라를 오가며 매년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2019년 정기전 이후로 2년간 대회가 열리지 못하다 올해 다시 개최됐다. 올해 처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일본, 한국에서 각각 2경기씩 치렀다.

이번 정기전을 포함해 한일 양국 정기전 통산 전적에서 한국이 남자 대표팀은 10승 1무 2패, 여자대표팀은 10승 2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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