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풍에 흔들렸던 ‘벤투호’, 최정예로 월드컵 마지막 점검 나선다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12일 08시 29분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오른쪽)과 손흥민. /뉴스1 ⓒ News1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오른쪽)과 손흥민. /뉴스1 ⓒ News1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약 2개월 앞둔 벤투호가 최정예 멤버를 소집, 최종 점검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사실상 마지막 실전 점검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월드컵 개막을 앞둔 11월 초에 국내에서 출정식을 겸해 한 번 더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FIFA가 공식적으로 보장하는 대표팀 소집 시기는 11월14일이라 그때는 주요 선수들이 빠진 채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 기간에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나폴리),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에서 뛰는 주축들을 대거 소집할 예정이다.

특히 부상으로 지난 6월 A매치 4연전 때 함께하지 못했던 김민재, 이재성 등이 합류할 예정이어서 벤투호는 풀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9월 A매치를 통해 분위기 반등과 여론을 바꿔야 한다. 한국은 지난 7월 일본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좋았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E-1 챔피언십에서 주장을 맡았던 김진수는 “일본전 패배로 많은 분들이 걱정할 것”이라면서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9월에 열리는 A매치 2연전에서 다시 잘 다듬고 정비해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축구대표팀 공격과 수비의 간판 손흥민(왼쪽)과 김민재. /뉴스1 ⓒ News1
축구대표팀 공격과 수비의 간판 손흥민(왼쪽)과 김민재. /뉴스1 ⓒ News1

이번에 상대할 코스타리카와 카메룬 모두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들이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좋은 스파링 상대가 될 전망이다.

FIFA 랭킹 34위인 코스타리카는 한국(28위)보다 랭킹이 낮지만 강한 압박과 빠른 기동력을 통한 역습이 장점이라 우루과이 맞춤 상대로 평가 받는다.

카메룬은 아프리카 팀인 가나를 염두에 둔 평가전 상대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설 주축 선수들이 이번 평가전에 나설 계획이기에 한국으로서는 아프리카 축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벤투 감독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13일 오전 9월 A매치에 소집될 선수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19일 파주NFC에 소집돼 2연전을 준비한다.

한편 대표팀은 이번 2연전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는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의 유니폼 공식 스폰서 나이키는 이달 중순 월드컵에서 착용할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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