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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침묵 길었던 손흥민, 13분 만에 해트트릭…레스터 상대로 3골 폭발
뉴스1
업데이트
2022-09-18 16:06
2022년 9월 18일 16시 06분
입력
2022-09-18 06:55
2022년 9월 18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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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올 시즌 8경기 연속 침묵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손흥민(토트넘)이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와의 2022-23 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6-2 완승을 이끌었다.
앞서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 3-2로 앞선 후반 14분 히샬리송을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갔다.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레스터의 수비를 공략하던 손흥민은 후반 28분 득점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개인 드리블(공몰기) 돌파 후 상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려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리면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앞선 8경기에서 단 1도움에 그쳐 많은 비난을 받았다.
마수걸이 포로 마음의 부담을 덜은 손흥민은 후반 39분 2번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공을 감아 차 이날 2번째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의 골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손흥민은 2분 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도움을 받아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3골을 넣는데 필요한 시간은 단 13분에 불과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공격진에서 모두가 제몫을 하며 6골을 기록,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불필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 유리 틸레망스에게 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레스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8분 토트넘은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데얀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1분 토트넘은 다시 한 번 맞이한 코너킥 기회에서 에릭 다이어가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역전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내준 레스터는 거센 공격을 이어갔고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제임스 매디슨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막판 고전하던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2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윌프리드 은디디의 공을 차단한 뒤 빠른 드리블 돌파 후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1골차 불안하게 리드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후반 14분 손흥민의 투입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손흥민은 13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를 이어가며 리그 2위를 마크했다. 반면 레스터는 최근 6연패를 포함, 1무6패(승점 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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