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꺾고 5위 KIA와 1.5경기 차
4위 KT는 롯데 잡고 3연패 탈출
SSG 오태곤 끝내기포, 두산 울려
안우진(키움·사진)이 ‘토종’ 투수로는 10년 만에 한 시즌 2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웃은 건 상대 팀 NC였다.
프로야구 6위 NC는 18일 키움과의 고척 방문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삼성에 6-9로 져 7연패를 당한 5위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5위까지 가을야구 무대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 시작 전만 해도 키움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이 올 시즌 NC를 상대로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제로(0)를 기록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196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안우진은 2회초 상대 타자 노진혁에게서 이날 4번째 삼진을 뽑아내면서 시즌 200번째 탈삼진을 만들었다. ‘토종’ 투수가 한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한 건 2012년 한화에서 뛰던 류현진(토론토) 이후 안우진이 처음이다. 이날 탈삼진 8개를 보탠 안우진은 시즌 탈삼진을 204개로 늘렸다. 국내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7월 두산에서 퇴출된 외국인 투수 미란다가 지난해 세운 225개다. 5이닝 동안 4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안우진은 시즌 8패(13승)째를 당했다.
선두 SSG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오태곤의 끝내기 1점 홈런에 힘입어 14-13으로 승리했다. SSG는 이날 최하위 한화에 1-5로 패한 2위 LG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4위 KT는 롯데를 6-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 키움을 2경기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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