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천재 황선우, 튀르키예 고산 훈련…“기록 향상 기대”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20일 13시 59분


‘수영 천재’ 황선우(19·강원도청)가 튀르키예 에르주름에서 고산지대 전지 훈련 중이다.

황선우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황선우가 지난 6일부터 2주째 강원도청 소속 수영선수 6명과 함께 고산지대 훈련차 튀르키예 에르주름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은 감독이 이끌고 있는 강원도청 수영팀은 심폐능력과 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지대 훈련을 계획했다.

훈련은 에르주름주 해발 2100m 고지대에 있는 훈련장(High Altitude Swimming Camps)에서 약 3주간 진행된다. 독일 프로 수영팀(Oneflow Aquatics)과 합동 훈련이 이뤄진다.

황선우는 하루 1만2000~1만3000m 수영 훈련을 하고 있다. 코어 훈련을 중심으로 한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도 병행 중이다.

황선우는 “고지대에서 훈련을 하다 보니 숨이 많이 찬다. 수영을 할 때도 평소와 같은 페이스임에도 더 힘이 많이 드는 부분이 있어 훈련 첫 주에는 고생을 했다”며 “2주 정도 훈련을 하니 몸이 적응을 했다.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면 기록적인 부분에서 향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또 “외국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같이 운동도 하고 소통도 하면서 지내니 시너지 효과가 더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우와 훈련 중인 독일 프로수영팀(Oneflow Aquatics)은 독일, 스위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출신 9명으로 구성됐다. 2013년 호주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고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독일 수영 국가대표팀의 코치를 맡았던 매트 매기(Matt Magee)가 이끌고 있다.

황선우는 튀르키예 전지 훈련을 마치고 이달 말 귀국해 다음달 전국체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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