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9연패… 눈 돌아가는 ‘5위 전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2일 03시 00분


실책 빌미로 LG에 2-11 연일 완패
NC와 반뼘 차… 롯데-삼성도 ‘번뜩’
KT는 SSG 꺾어 1~4위 경쟁도 혼미

프로야구 5위 KIA가 올 시즌 팀 최다인 9연패에 빠지며 5강 경쟁이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KIA는 21일 안방인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LG에 2-11로 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6위 NC에 0.5경기 차, 7위 롯데에 2경기 차, 8위 삼성에 2.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전날 경기에서 8회 실책으로 LG에 1-2로 역전을 허용한 뒤 9회 대량 실점하며 1-11로 무너졌던 KIA는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실책으로 상대에게 선취점을 내주고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3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LG 채은성이 3루수 앞 땅볼을 치며 이닝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KIA 3루수 김도영이 평범한 공을 뒤로 빠뜨리며 LG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0-1로 뒤진 2사 주자 1, 3루에서 LG 오지환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하며 0-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LG는 5회 2사 1루에서 오지환의 2점 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이날 25호 홈런을 기록한 오지환은 피렐라(삼성)와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KIA는 1, 2회 공격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며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후속 타선이 터지지 못했다. KIA는 8회말 소크라테스의 2점 홈런(시즌 16호)이 터지며 무득점은 면했다.


KIA 선발 파노니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2자책점)을 기록해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 LG 선발 김윤식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5패)를 수확했다. 김윤식은 원정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잠실에서 두산에 5-1 승리를 거두고 KIA를 턱밑까지 쫓아온 NC는 22∼24일 안방 창원에서 KIA와의 마지막 3연전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롯데도 이인복의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최하위 한화에 9-0 승리를 거뒀다. 이인복은 시즌 9승째(9패)를 기록했다. 3위 키움은 삼성의 4연승을 저지하고 5-4,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4위 KT도 9회 2점을 뽑으며 선두 SSG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기아#9연패#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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