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전 6과 3분의 2이닝 1실점
2-1 승리… 고우석 41세이브
LG, 8경기 남기고 2위 확보
LG의 외국인 투수 켈리가 프로야구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켈리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NC 타선을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2-1 승리 발판을 놓았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15승(4패)으로 팀 동료 플럿코(15승 5패)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던 켈리는 이날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리면서 단독 선두가 됐다.
5회초까지 0-1로 끌려가던 LG는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말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1루수 앞 내야 안타를 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홀드 선두 정우영이 마운드에 올라 불을 껐고 9회초에는 세이브 선두 고우석이 등판해 삼진 3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우영은 시즌 34번째 홀드, 고우석은 4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84승 2무 50패(승률 0.627)를 기록한 LG는 남은 8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보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도 가능하다. LG는 4년 연속으로 ‘가을 야구’ 무대를 향하지만 2위 이상으로 정규시즌을 마치는 건 2013년(2위) 이후 9년 만이다.
한국 프로야구 4년차인 켈리는 “이전까지는 정규시즌이 끝나기 무섭게 포스트시즌 준비를 해야 했다. 아직 1위를 할지, 2위를 할지 모르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기간) 휴식을 취한 뒤 등판할 수 있다는 게 이번 가을에는 정말 큰 이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안방 팀 삼성이 두산을 11-3으로 물리쳤다. 외국인 타자 피렐라가 시즌 28호 홈런(1점)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5이닝을 3실점으로 막은 삼성 백정현은 시즌 4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백정현의 시즌 4승 중 3승이 두산전에서 나왔다.
문학에서는 SSG가 연장 11회말에 터진 한유섬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키움에 7-3 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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