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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흥국생명에 온 감동의 편지 “원정 훈련 감사 했습니다”
뉴스1
업데이트
2022-10-06 18:08
2022년 10월 6일 18시 08분
입력
2022-10-06 18:08
2022년 10월 6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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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 마블러스 유카가 보내온 한국어 편지 (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일본에서 날아온 편지 한 통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단이 큰 감동을 받았다. 지난달 경기 용인의 흥국생명 훈련장에서 합동 훈련을 했던 JT 마블러스의 주장 메구로 유카의 마음이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6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유카는 최근 일본으로 돌아간 뒤 구단에 한국어로 적은 손 편지를 보냈다.
흥국생명과 자매결연 구단이기도 한 JT 마블러스는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머물며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흥국생명과 JT 마블러스 선수들이 합동 훈련을 마친 뒤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JT는 김연경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임대로 활약했던 팀으로, 이후에도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다. 양 구단 사무국 직원끼리도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대감이 깊다.
그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류가 없었지만 이번에 흥국생명 구단의 초청으로 JT 선수단이 국내에 들어와 함께 훈련을 가졌다.
유카는 흥국생명 구단에 보낸 편지에서 “이번 한국 원정에서 많은 신세를 졌다”며 “일본 귀국날 직접 만나서 인사를 못 드렸기 때문에 편지를 쓴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만날 수 없었는데 이번 한국 원정이 실현돼 감사 드린다”면서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훌륭한 환경에서 연습경기는 물론, 교류를 돈독히 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흥국생명과 합동훈련을 했던 유카 (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유카는 연습 때도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시는 배려와 일본어로 말을 걸어 주시는 등 여러분들의 친절함이 인상에 남았다“며 ”이번 합숙의 경험을 살려 일본에서도 팀 능력을 향상 시켜가겠다“고 했다.
유카는 ”10월29일부터 리그가 시작되는데 원정에서 느낀 점을 더욱 갈고 닦아서 잘 준비하겠다. 이번 인연에 감사 드린다. 또 일본에 와주세요“라고 전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유카 선수가 한국어로 편지를 보낸 것을 보고 모두가 깜짝 놀랐다“며 ”정말 감동적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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