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빅리그 첫 가을야구…메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격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7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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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궁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빅리그 진출 2시즌 만에 처음으로 가을 무대를 밟는다.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시작하는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에 출전한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89승 73패 NL 서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었다. 팀으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팀당 60경기 체제로 축소 운영된 2020년 이후 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기존 162경기 체제로 따지면 2006년 이후 16년 만의 가을야구다.

샌디에이고와 맞붙는 NL 동부지구 뉴욕 메츠는 올해 101승61패로 같은 지구의 애틀랜타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왔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가 가을야구 무대에서 메츠를 만나는 건 이번이 최초다. 이번 시리즈 3연전은 시드가 높은 메츠의 안방에서 내리 열린다.

김하성은 올 시즌 메츠를 상대로 타율 0.211(19타수 4안타)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0.25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더구나 김하성은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타율 0.280을 기록하는 등 시즌 막판 좋은 페이스를 보인다. 더구나 이미 프로야구에서 숱한 가을야구 경험도 했다.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하성은 포스트시즌에서만 총 32경기를 소화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은 0.248이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1차전 선발로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 메츠는 맥스 셔저를 각각 내세웠다. 다르빗슈는 올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 셔저는 11승 5패 2.29를 각각 기록했다. 셔저에게 김하성은 통산 3타수 무안타로 약했다. 전반적으로 메츠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한 스포츠 베팅사이트는 샌디에이고의 배당률을 +130, 메츠는 -155로 각각 매겼다.

김하성은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에는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도 선다. 다음 달 11~15일 부산 사직구장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의 1차 명단(6명)에 합류했다. 김하성을 비롯해 과거 삼성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뉴욕 메츠),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총 28명의 로스터를 꾸릴 계획이다.

아메리칸리그(AL) 탬파베이의 최지만도 가을야구에 초대됐다. 탬파베이 역시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탬파베이는 4년 연속 가을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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